일본여행기/2008여름-후쿠오카이야기

다음을 기약하면서...큐슈여행 결산

은퇴한 교수 농부의 일상과 추억 2008. 8. 14. 17:09

  6개월만에 다시 가본 일본. 여전히 변함없이 그대로 였다. 여름이라 날씨가 덥고(대강 32-34도), 일행이 많아서 조용하고 차분히 느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일정이었다. 패키지와 자유여행을 겸하는 여행이고, 그나마 패키지 이틀 동안은 다른 일행이 없어서 우리들 단독 여행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셔틀버스에 우리 일행 8명만 타고 우리뜻대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일정 상에 정해진 곳을 다 둘러보긴 했지만, 이동 중 언제라도 내려서 보고 싶은 곳은 볼 수도 있었고, 심지어 저녁 요기를 위해 슈퍼마켓까지 가서 장을 볼 수 있는 여유를 부렸다.

 

              <후쿠오카 관광가이드북>한글로 된 후쿠오카 관광 가이드북

  

 

              <후쿠오카 관광 지도> 어디를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한글 후쿠오카 관광 지도

 

 

             <쿠로가와 온천> 쿠로가와 온천의 미인탕 입구

 

             <쿠로가와 온천> 쿠로가와 온천의 미인탕 안의 모습.

 

              <쿠마모토로 가는 길> 나무를 잘 가꾸어 놓았다.

 

              <쿠마모토로 가는 길> 아소산을 바라보면서

 

    일본은 우리보다 약 10배 정도 많은 골프장이 있다. 약 4,000개 정도. 따라서 골프장 이용료는 우리보다 싼 편이다. 주말이나 시내에서 가까운 곳은 그래도 좀 비싼 편이지만 주중, 특히 월요일이나 금요일은 싼편이다. 이것은 우리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일본인은 주말에 쉬면서 앞과 뒤에 함께 쉰다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통은 어려워 한다고 한다. 또한 시내에서 멀어질수록, 그리고 고속도로 콜게이트에서 멀어질 수록 요금이 싸다.

   우리가 간 이 골프장은 오래된 골프장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주말이었는대도 일인당 11,000엔이었다. 우리나라의 반 값도 안되는 요금이다. 골프클럽 대여료도 2650엔으로 우리보다 저렴한 편이다. 물론 클럽하우스나 그늘집에서 파는 음식이나 음료도 우리처럼 완전 바가지를 씌우는 법이 없다.  우리처럼 맥주 한캔에 8,000원씩 받는 골프장은 없는 것 같다. 식사비도 시중 요금 보다 10% 정도 더한 값으로 보여진다. 또한 골프장에 따라서는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

 

              <니조 컨트리클럽> 하카다역에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니조골프장

 

              <니조 컨트리클럽> 현해탄이 18홀 전체에서 보이는 니조골프장

 

  우리가 첫날 묵었던 성천각 호텔에는 한국에서 골프 여행을 온 팀이 함께 었었다.  그날범 호텔 지배인이 날 더러 그곳에 골프를 오면 평일이면 점심 포함 6,500엔까지 예약을 해 줄 수 있다고 언제든지 연락만 하란다. 주변 30분 거리에 3개의 골프장이 있다고 했다. 이 정도면 한번 올만도 하지 않을까. 여긴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않으니까...

 

              <성천각 호텔>  첫날 머물렀던 오래된 호텔

 

              <온천여관의 저녁 식사> 온천여관에서 먹은 저녁 식사

 

             <온천여관의 아침 식사> 온천여관에서 먹은 화(일식) 조식

 

 

 

               <쿠마모토성> 일본의 3대 명성의 하나인 쿠마모토 성. 쿠마모토까지는 하카다에서 차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아소산 국립공원> 활화산인 아소산 화산지대

 

              <이자카여의 사시미> '하나노 키'라는 일본에서 비교적 유명한 체인 이자카야에서 먹은 사시미. 먹을 것은 없지만 1,000엔. 

 

             <오미쿠지> 절이나 신사 등에서 운세를 뽑아보는 오미쿠지. 본 후 운이 좋지 않으면 여기에 매달아 둔다.

 

  여행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다. 그것도 외국여행이라면... 모처럼의 여행길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용은 기본 여행 경비에 개인당 10엔 정도 더 지출 된 것 같다. 하지만, 저녁 식사를 2번이나 이자카야에서 하고, 맥주를 많이 마신 것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했던 것 같다. 그나마 일본 말이 좀 통해서 이곳저곳 더 많은 것을 보고, 먹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시 후쿠오카를 간다면 이번에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 보고 싶다. 요금은 KTX와 연계한 배편도 있으니까. 절반의 비용으로 후쿠오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호텔은 라쿠텐이나 자랑으로 예약하면 될 것이고...

  그날을 기다려 본다.